박수홍이 가족으로부터 100억이 넘는 재산을 횡령당하고 배신당한 것도 모잘라 부친에게 살해협박과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을 두고, 과거에 엄앵란의 발언도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과거 엄앵란 조언이 재조명
2014년 8월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엄앵란이 박수홍에게 남겼던 조언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박수홍은 큰형에게 모든 재산 관리를 맡기고 있다며 “형이 모아놓은 돈에다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고, 가족한테는 빚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럼 가족은 또 대출을 갚으려고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하지만 결국 갚고 나면 또다시 형의 구매가 이뤄집니다. 어머니가 이제 빚이 지긋지긋하니 그만하자고 해서 3~4년은 편했는데 또 우리 형이 (구매했다)”며 “그래서 제가 요즘 프로그램을 많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를 들은 엄앵란은 박수홍에게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며 “여자 연예인들은 잘 모르니까 어릴 때부터 큰돈을 벌면 부모님에게 맡기기 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엄앵란은 “나중에 시집갈 때 그걸 나누게 되면 부모와 자식 간에 의가 상할 만큼 싸움이 나기도 한다”며 “통장 있어 자동으로 들어오는 걸 왜 맡기나. 성인이 됐으면 경제적으로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결혼까지 막아..." 충격적인 형 부부의 만행...
그러던 중 2021년 3월 26일, 충격적인 증언이 한 유튜브 댓글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바로 박수홍이 결혼을 못한 사연의 이유가 친형과 그의 형수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박수홍은 데뷔할 때부터 최근까지 무려 30년에 달하는 긴 방송 생활 내내 그의 형에게 매니지 먼트를 맡겼고, 그는 그 돈을 동생을 위해 모으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러한 돈의 대부분을 빼돌려 그들 부부 명의의 재산과 부동산 등으로 축적해두었으며, 그 규모는 무려 100억이 넘는 정도 라고 합니다.
박수홍의 가족들이 박수홍의 결혼을 반대한 것도 이러한 금전적인 것들을 뺏길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박수홍의 형은 박수홍에게 "넌 결혼하면 죽는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2021년 3월 29일, 다수의 매체들은 해당 내용을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고 박수홍 본인 또한 해당 사실이 모두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
결국 2021년 4월 5일, 박수홍은 서울서부지검에 1991년부터 30년간 수익금 배분 계약을 지키지 않고 회삿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친형에게 고소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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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2022년 10월 4일, 박수홍은 구속된 친형과 대질 조사를 받던 중 참고인으로 참석한 아버지에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박수홍의 아버지와 형수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박수홍의 아버지는 대질조사가 시작되기 직전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며 박수홍의 정강이를 걷어찼으며 “흉기로 해치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수홍은 아버지에게 “어떻게 평생을 먹여 살린 아들한테 이럴 수 있느냐”고 소리치며 오열하다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 후, 병원에서 박수홍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며 아들을 향한 사랑을 내비친 바 있었던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을 우선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친형에 대해서는 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히며,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과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아버지에 관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폭행을 당해왔으며, 최근엔 망치를 들고 와서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했던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폭행 피해와 관련해서는 “어제보다 조금 괜찮아진 상태”라며 “다만 아버지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흉터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수홍은 1970년 10월 27일 생으로 올해 51세입니다. 코미디언이자 방송인, 사업가인 그는 199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주로 방송 진행자인 MC의 역할로 방송 활동을 많이 했으며, 기쁜 우리 토요일을 시작으로 '쇼 무한탈출', '여유만만', '미운우리새끼' 등 히트 예능 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했습니다.
다만, 상기된 횡령 사건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진다는 이유로 6년간 진행했던 '미운우리새끼'를 하차하였습니다.
그러나 2012년부터 꾸준히 참여하였던 '속풀이쇼 - 동치미'의 6일 녹화일정에는 예정대로 참석합니다. 정신적 충격에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으나 박수홍은 프로의식을 갖고 녹화에 임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