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후속작인 굿잡도 최근 종영을 맞이하였습니다. 하지만 굿잡에서 주연을 맡았던 정일우의 치명적인 질환인 뇌동맥류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군면제는 아니지만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정일우의 이야기를 알아보겠습니다.
배우로써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정일우
정일우는 1987년 9월 9일생으로 올해 35세입니다. 그의 데뷔작은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경력 시작부터 전성기를 맞이한 셈입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그는 로맨스물과 퓨전 사극의 배우로써 활동했습니다.
2011년 '꽃미남 라면가게' 에 출연하며 연기 생활을 이어가다, 같은해에 출연했던 '해를 품은 달' 이 큰 흥행을 이끌면서 다시금 인기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2021년에는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 에 출연한 바 있는데, 이 드라마는 MBN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16년이 넘어가는 연기 경력동안 그는 딱히 사건사고나 열애설도 한번없이 정말 성실한 배우로 좋은 평판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충격적인 근황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심각한 증상 얻어
지난 2019년 방송된 '해피투게더4'에서는 하이킥 시리즈에 출연했던 일부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정일우는 27살이었던 당시, 의사가 최악의 진단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뇌동맥류'에 대한 진단이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고,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며 당시 27살 어린 나이에는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거의 한달동안 집에만 있었고 그 결과 우울증까지 찾아 왔다고 합니다.
그는 그렇게 '나를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혼자서 무려 3번이나 다녀왔다고 합니다. 비우려고 간 여행인데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고 와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전하면서 그가 심리적인 아픔을 이겨냈던 과정을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정일우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위치가 너무 앞에 있어서 3개월에 한번씩 추적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하고, 만약 조금이라도 심상찮은 게 보이면 바로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며 자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정일우가 뇌동맥류를 진단 받은 원인은 2006년 데뷔전 교통사고의 후유증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군 면제 가능함에도 복무 이행 후 표창장까지...
정일우는 2016년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를 마지막으로 입대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있었습니다.
정일우는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손목, 골반 등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사유로인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했습니다.
이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혈관 벽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아 군대 면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재검 요청을 하지 않고 입소해 군 복무를 끝까지 마쳤습니다.
뇌동맥류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병역판정검사 5급 , 즉 전시근로역사유, 병역면제사유에 해당이 됩니다. 그럼에도 정일우는 사회복무요원에서 성실하게 복무하였고, 모범요원으로 선정되어 표창까지 받았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뇌동맥류가 대체 어떤 질환이길래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겨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부풀어오르는 질환입니다.
뇌동맥류가 발생하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동맥 가지나 근위부에 주로 발생하는 것을 보아 높은 압력이 가해지는 부위의 혈관벽 내에 동맥류가 발생하여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일우가 진단 받은 파열성 뇌동맥류의 경우, 약 15%는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며 28% 정도는 치료받는 도중에 사망하였고, 생존자들 중에서도 18% 정도만 장애 없이 정상 생활을 한다는 과거 보고가 있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최근 의학이 발전하면서 사망률이 낮아지고 정상 생활에 복귀하는 경우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한편, 정일우는 이러한 뇌동맥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배우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는 2022년 8월 24일부터 방송했던 ENA 드라마 '굿잡' 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