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43·정필교)이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남의 차량을 불법 사용해 음주운전에 걸린 날, 한 편의점서 찍힌 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13일 KBS 뉴스가 공개 보도한 논란의 영상에는 지난 11일 새벽, 성남 수정구에 위치한 모 편의점에서 담배를 입에 문 신혜성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추가 영상이 공개되자 대중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우리가 사랑했던 아이돌은 진상남이 되었습니다”는 등의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경찰 체포 직전, 편의점에서 일어난 일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인 11일 오전 신혜성은 성남의 한 편의점 앞에 내렸습니다. 그는 도로에 세워진 차에서 내린 직후, 난간 위를 기어 넘어간 뒤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신혜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담배를 입에 문 채 편의점에 들어왔고, 술에 취한 듯 몸을 비틀거리며 지갑을 떨어트리는 등 ‘인사불성’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어 노마스크 상태로 그는 현금을 건네며 과자와 라이터를 구입했고, 계산 도중 잠시 담배에 불을 붙이는 제스쳐를 취했습니다.
담뱃불이 담배에 붙은 모습이 찍혔기 때문에, 라이터의 작동을 확인할 의도는 아닌듯했습니다. 하지만 흡연은 이뤄지지 않았고 그는 계산을 마친 후 거스름돈을 건넨 직원에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하며 횡설수설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신혜성이 구입한 과자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제품은 롯데제과에서 무려 38년 전인 1994년에 출시한 크래커 ‘제크’입니다.
이후 편의점 외부 CCTV에는 편의점 문밖을 나온 신혜성이 곧바로 담배에 불을 붙인 뒤 도로에 주차된 흰색 제네시스(SUV)를 향해 걷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내용은?
현재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에 벌어진 신혜성의 두 가지 범죄사실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음주측정 거부, 차량 절도 관련 혐의는 첫 경찰 조사를 마쳤으며, 기존 혐의에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도 함께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신혜성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모 식당에서 술을 먹고 만취 상태로 자신의 소유가 아닌 흰색 제네시스 SUV 차량에 탑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혜성이 조수석에 탄 뒤 지인 1명도 뒷좌석에 탑승했고, 대리기사가 운전해 지인을 성남의 한 빌라에 내려준 뒤 인근 편의점에서 운행을 마치고 하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혜성은 대리기사가 하차한 뒤 직접 운전대를 잡고 탄천2교까지 이동했습니다. 해당 거리는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해당하는 약 13㎞입니다.
신혜성 과거 담배 짤 화제, 누리꾼 반응
한편 신혜성이 편의점 내부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자, 대중들은 신혜성과 담배가 연관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누리꾼들은 “신혜성은 담배 피우는데 어떻게 그런 음색이 나올 수 있을까요. 타고 난거냐”, “양아치들도 편의점에 담배를 물고 들어오진 않는데, 평소 인성이 보인다”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또 과거 데뷔 초부터 방송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던 신혜성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담배짤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