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에서 배우 정우성이 무례한 질문을 받았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매불쇼의 게스트 오윤혜가 정관수술여부까지 물어봤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과거 정우성이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개봉 인터뷰 등에서 한 유연한 대처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무례한 질문에도 현명한 답 내놓은 '젊은 배우' 정우성
2004년, 손예진과 출연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개봉을 앞두고 있던 때에 정우성은 한 잡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기자는 정우성에게 무례한 질문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기자는 먼저 정우성의 소비방식이 지출형인지, 절약형인지 질문했고, 이에 정우성이 ‘계산서를 먼저 잡는 스타일이라 지출형’이라고 대답하자 ‘그럼 돈 많은 신랑감 후보는 아니군요’라며 비꼬았습니다.
하지만 정우성은 기분 나빠하지 않고 이미 돈은 많이 모았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허리가 긴게 더 불만이냐, 다리게 짧은게 불만이냐’ 며 정우성의 외모를 지적했는데, 이에 정우성은 ‘허리가 길기 때문에 다리가 짧은 거고, 다리가 짧기 때문에 허리가 긴 거입니다. 어쨌든 옷 입어서 멋져 보이면 된 거 아니냐’며 우문현답으로 맞받아쳤습니다.
그러자 기자는 모두가 경악할 만한 질문을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작업한 여배우랑 잠자리를 가졌나?'라는 질문을 한 것.
이는 당시의 인터뷰가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의 개봉을 앞두고 한 것으로 미뤄 봤을때, 손예진과 실제로 무언가가 있었느냐는 질문과 다를 바 없는 것이었습니다.
정우성은 단호하게 ‘그건 나에게 던지는 질문인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타깃이 갈 수 있는 질문입니다. 이런건 곤란합니다. 확실한 건 손예진은 아닙니다.’ 라며 확실하게 대답했습니다.
그 후, 인터뷰가 재미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우성은 쿨하게 '재밌었다' 라며 넘긴 모습은 당시 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현재 정우성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개봉한지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그 누구보다도 인기있는 장수 배우로써 인정받게 됬입니다.
'정관수술 여부' 까지 물어보지만...
최근 정우성은 영화 ‘헌트’의 홍보차 인기 팟캐스트 방송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했습니다.
이날 매불쇼에는 고정 게스트로 활약하는 오윤혜가 출연했습니다.
‘매불쇼’에서 오랜 기간 고정으로 활약하고 있는 오윤혜는 솔직한 멘트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합니다. 다만, 이날은 조금 많이 솔직하고 거침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윤혜는 먼저 정우성에게 “결혼을 안 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냐. 인연을 만나셔도 결혼 계획이 없으시냐”고 물었습니다.
정우성은 훅 들어온 오윤혜의 질문에 잠시 난감한 듯 보였으나 이내, “결혼을 안 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타이밍을 놓쳐서 ”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오윤혜는 “놓친 거 아닌데”라며 정우성을 밀어 붙였는데, 이 모습을 본 MC들은 “본인이 놓쳤다는데 왜 그러냐”며 타박했습니다.
그럼에도 오윤혜는 집요하게 “결혼 안 하실 거냐”며 꿋꿋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계속되는 결혼 질문에 피곤한 기색을 보이던 정우성은 “결혼은 할 것입니다. 결혼에 대한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이어진 질문은 상기된 질문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오윤혜가 정우성에게 "정관수술 이런 것을 하신 건 아니시냐”며 물은 것.
정우성은 이런 어이없는 질문에 그저 실소만 지었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이를 본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무례한 질문을 일삼는 오윤혜를 향해 “개념이 없다…”, “친한 사이도 아니면서 저런 질문을 한다고? 진짜 주변에 안 두고 싶은 인물이다”, “김혜수한테 남자가 피임 수술했냐고 물어보면 욕할 거면서 저런 격 떨어지는 질문 왜 하는 거지?” 등 댓글을 남겼습니다.
"30살 차이는 극복 안돼" 칼 같이 선 지키는 정우성
한편, 정우성은 팬들의 난감한 접근에도 유연하게 잘 대처하기로 유명합니다.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영화 ‘헌트’의 감독 겸 주연 이정재와 정우성, 정만식이 영화관을 돌면서 무대인사를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이날 세 사람은 홍대 메가박스를 거쳐 영등포 CGV와 롯데시네마를 거쳐 목동 메가박스까지 영화관당 상영관 3개 이상을 돌며 13개 상영관에서 무대 인사를 가졌습니다.
세 사람은 관객들이 준비한 플래카드를 받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가 하면 다른 배우들의 발언 시간에는 사인 요청에 응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정우성은 또 다시 당황할 만한 사건에 쳐해졌습니다.
‘30년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 라는 플래카드를 든 여성이 정우성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 것.
정우성은 해당 여성 팬에게 “안됩니다. 셀카 찍어줄 테니까 그러지 말아 달라”라며 무대 앞으로 불러 사진을 찍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여성 팬은 준비한 꽃을 준비하고 프러포즈를 하려 하자 정우성은 “저리 가. 안 받을 거다”라며 드러누워 완강히 거절했으나 팬이 준비한 성의를 무시하지 못하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에 여성 팬은 무릎을 꿇고 꽃을 전해 마지 정우성은 마지못해 받는 척하며 주위를 폭소케 했습니다.
비슷한 사건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정우성은 2016년 ‘나를 잊지 말아요’ 영화 홍보를 위한 방송 중 ‘합정동 중학생’이라는 팬의 “정우성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정우성 이상형은 어떻게 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나긋한 목소리로 ‘합정동 중학생’의 이름을 물으며 “나이 차이는 극복할 수 없습니다. 합정동 중학생이 결혼할 나이가 되면 더 멋지고 딱 맞는 반쪽 같은 남자가 나타날 거다”라며 “그럼 아마 금방 잊을 거다”라고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우성에게 프로포즈한 여성이 6년 전 그 '합정동 중학생' 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우성은 1973년 4월 22일 생으로 올해 49세입니다. 대한민국의 배우로써 유명하며, 최근에는 영화감독으로써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1994년 영화 '구미호' 를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흥행에 대성공하며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로 자리잡았습니다.
2008년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에 출연하여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으며, 이때부터 감독이나 연출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2022년 8월에는 청담부부라고 불리는 이정재와 함께 영화 '헌트' 에 출연하여 좋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로인해 제 75회 칸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기쁨을 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