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프로야구팀 두산 베어스에 감독으로 정식적으로 부임했다는 소식 가운데 팬들의 시선과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코치 경력이 없는 초보 감독이 역대 최고의 연봉을 받는 게 합당한 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뤄지면서 그를 둘러싼 루머와 가족들까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14일 두산에 따르면 “이승엽을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계약기간은 3년에 총액은 18억원의 조건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봉 5억에 계약금 3억 원으로 국내 신입 감독 중 최고 대우를 받습니다.
초짜 감독에 이정도 대우라니...
이에 네티즌들은 “코치연수는 제대로 한 건가”, “어제까지 해설했는데 갑자기?”, “두산 망했네”, “코치 경험 없이 팀이랑 융합이 되나”, “지도자로서는 모르겠다”, “타자 코치면 몰라도 감독”, “돈은 왜 이렇게 많이 줘” 라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코치 경험이 없는 이승엽이 과연 감독 자리를 잘 맡을지에 대한 팬들의 우려입니다.
이에 구단측은 “이승엽 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를 이룰 것. 두산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야구계 대표 슈퍼스타
1976년 이승엽은 KBO를 대표하는 스타선수로 한일 통산 626 홈런의 주인공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당시 역대 최연소 MVP,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은퇴 이후에는 KBO 홍보대사 등을 역임하며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다만 억양이나 전달력 등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야구팬들은 아무도 안 좋아한다?
야구팬들이 이승엽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팬서비스 논란이 제일 큽니다.
국민타자의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인을 잘 안 해주는 등 팬서비스가 매우 별로입니다. 당연히 해줘야 될 의무는 없지만 본인 입으로 “싸인에 대한 희소가치가 떨어진다”라고 말해 크게 비판받았습니다. 사인을 해달라는 어린이 팬에게 “저리 가라 이 XX야”라는 말을 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
이승엽의 늦둥이 아들과 와이프
한편 이승엽의 감독 부임 소식에 가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승엽의 아내는 모델 겸 탤런트 이송정인데, 두 사람은 당시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처음 만나 1년만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이송정과 결혼 전 한 여성과 약혼을 했다는 소식이 신문 1면에 장식되기도 했으나 갑자기 파혼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인지 이승엽을 치면 ‘이혼’이라는 키워드가 따라 붙는입니다.
슬하에는 3명의 아들이 있는데, 결혼 3년 만인 2005년에 첫째 아들 이은혁, 6년 뒤인 2011년에 차남 이은준, 그리고 45세의 늦은 나이로 늦둥이 막내아들 이강유가 태어났습니다. 이승엽이 자식 욕심이 많아 딸을 원해 늦둥이를 가졌으나 아들로 태어났다는 얘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