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문제 등의 제약으로 국내 도입이 지연됐던 아이폰‘애플페이’가 11월 30일부터 정상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사용법과 가맹점 및 출시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공식적으로 보도된 바는 없지만, 국내의 일부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서비스 이용약관이 유출됐고 이와 더불어 서비스가 시행되는 날짜도 함께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서비스 관련 정보 유출… 어떤 내용이?
6일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서비스'에 대한 이용약관 사진이 공개되면서 업계가 술렁거렸습니다.
유출된 약관에는 ▲애플페이 서비스 규정 ▲서비스 시작일 등이 담겼으며, "본인의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전용 응용소프트웨어(앱)를 통해 오프라인 및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승인 절차를 수행하는 서비스"로 정의되기도 했습니다.
아직 현대카드가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약관을 공개하진 않았고 애플코리아 또한 이와 관련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미 업계는 결제 가능한 가맹점을 예측하는 등 국내 반응은 뜨거운 상태입니다.
실제 ‘애플페이’를 결제 가능한 가맹점이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은 '코스트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일 것이라는 추측도 등장했습니다.
아이폰 '지갑' 앱에 현대카드 일부 정상등록 됐지만 ‘차단’
IT 종합 글로벌 미디어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6일 오전 애플페이 이용에 필요한 아이폰 '지갑' 앱에 현대카드가 발급한 아멕스 카드가 정상등록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확산되자, 현대카드는 오전 10시 30분 경부터 지갑 앱에 등록된 자사 발급 아멕스 카드 등록을 취소하고 신규 등록 또한 차단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아이폰 지갑 앱에 등록된 현대카드로 여러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 ‘CU’ 등에 설치된 결제 단말기에 아이폰을 접촉했지만 정상 인식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정보통신 및 KG이니시스 등 관련주 폭등
한편 애플페이의 구체적인 시행시기가 등장하자, 관련주 또한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정보통신은 전날보다 3.11%(400원) 오른 1만32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KG이니시스는 3.86%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대카드가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업체 기업들과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제조 및 시스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관련주 상승에 한몫했습니다.
업계는 “애플페이 도입 기대감에 한동안 주가가 술렁이는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